오픈 테이블

남북한 차와 간식으로 티 블렌딩 코스, '茶:gatchi(다가치)'

  • 김채은
  • 2021-08-18
  • 조회 26,361
모집 2021-08-18~2021-09-01 마감
일시 2021-09-01 (16시 :00분 ~ 18시:00분)
대상 관심있으신 분 누구나
참여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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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아이디어 컨퍼런스

일상적 소재인 남북한의 차와 간식을 활용한 티 블렌딩 코스 운영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에게 있어 한반도의 평화란 마치 내 일이 아닌 듯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들이 미디어를 거치지 않고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에 관해 스스로의 생각을 정립해볼 수 있기란 사뭇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일상의 영역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동시대 청년들에게 친숙한 소통의 공간인 카페의 형태를 빌린다면 이 주제에 관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아가 이 공간에 문화예술적 요소를 가미하여 배움과 사유를 기대할 수 있게 되려면, 방문자가 1. 참여할 수 있고 2. 시각적으로도 즐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방문자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남북의 문화를 재고할 수 있게 되는 기회를 마련해주는데 적합한 장치로, 티 블렌딩코스를 접목한 남북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떠올렸습니다. 공들여 덖어낸 남한과 북한의 차를 배합하는데 직접 참여해보고, 그것을 천천히 음미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떠올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면, 정치적 이념보다 앞서 존재하는 일상의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분단 이후 남한과 북한에서 즐겨마시는 차는 비슷한 듯 다릅니다. 남한에서는 녹차라는 이름으로, 북한에서는 은정차라는 이름으로 같은 차를 즐기기도 하는 한편, 북한에서는 감잎차와 같이 남한의 것과는 조금 생소한 종류의 차를 음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차와 곁들이는 들쭉단묵, 감자엿 등의 북한 간식을 남한식으로 재해석해낸 음식도 별미가 될 수 있습니다.

 

 

  저희 팀에서는 북한에서 직접 수급하기 어렵더라도 남한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차와 간식을 보다 쉽게 선보일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차와 간식을 즐기며 전문서버는 각 음식에 얽힌 서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텔링을 병행합니다. 무거움은 덜어내고 부담없이 평화의 의미를 재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물론 그 공간에는 남북한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배치할 수도 있으며, 경계없는 표현의 장으로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궁극적으로 상호 문화에 관한 식문화적 체험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에 관해 가장 편견이 없는 상태에서 청년 스스로의 생각을 만들어볼 수 있는 좋은 시도가 될 것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